같은봄 농사현황 (사진 압박) [퍼스일상텃밭] 뭔가 망한거

 올해 퍼스의 날씨는 정말 특이해요.11월 중순까지도 비가 오지 않을까?현재 11월 26일에는 이미 30도를 오르내려야 하는데 30도를 넘긴 날이 두 번?오늘도 최고기온은 22도라고 합니다. 호루호루… 다음주까지 계속 이정도 온도를 유지할 것 같아요.사람 살기에 정말 최적의 날씨이긴 해요.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하고, 별로 덥지 않고… 하지만!!제 텃밭 작물에 있어서는 정말 최악의 봄 초여름 날씨인 것 같아요. 제대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서 아이들이 전혀 늘지 않아요. 흐엉… 흙에 비료 많이 뿌리고 멀티도 준비하고 정성껏 준비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 취미인 텃밭이 이런데 업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입니다.

올해 10월 중순에 싹이 돋았습니다.자랑하던 아이들은 11월 1일에 여행가기 전에 모두 땅에서 정식으로 먹고 갔어요.지금 쑥쑥 성장한 몇 가지 (사실 옥수수)도 있지만, 많이는 갓 이식한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 (울음) 그래도 일단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우리집 텃밭입니다. 가든 침대를 두는 게 아니라 원래는 화단이었는데 정말 형편없는 꽃나무가 있던 걸 다 빼버리고 흙에 비료를 섞으면서 땅을 만들어 그대로 밭으로 쓰고 있어요. 나중에.. 집을 팔때는 저기에 뭐라도 메우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 그래도 더러운 페이빙 자리를 다 차지해서 잔디씨를 뿌린건 잘됐어요 처음보다 잔디도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이외에도 요 너머에 3분의 1 정도의 땅이 있고, 거기도 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뒤뜰에 있는 작은 화단도 지금은 전부 밭이에요.저는 소품종을 다 생산하는 걸 목표로… 작년에 잘된 것만 골라서 심었어요.

우선 못 먹는 음식의 싹입니다. 해바라기, 면, 금어초입니다.금오초는 정말 작은 씨앗을 덩어리로 뿌리면 저쪽으로 뭉쳐서… 조만간 파내서 여러 개를 묶어서 심어야 할 것 같아요.네이버에 찾아보니까 꽃도 예쁘고 다년생이었어요.해바라기는 정말 많이 심었는데, 박빌리시야텔로 기절한 아이들이 꽤 많아요. 뭐가 안 맞았는지 키도 채 자라기도 전에 시들어 버린 것도 좀 있고 지금은 저런 덩어리가 10개 정도? 남아있어요.

허브입니다. 원래 있던 죽어가던 라벤더를 다 땄는데 그 자리에서 조그맣게 잡초처럼 올라온 것을 몇 개 골라 화분에 옮겨 담았더니 아주 잘 자랐습니다.앞마당에도 바닥에 저만한 덩어리가 3개 정도 있습니다. 일단 올 여름에 키워서 가을에 제 자리를 잡고 정식으로 하려고 해요.바질과딜은한달전이나지금이나거의변하지않은…ㅜ게다가딜은잘커졌다가갑자기갈색으로변해버렸네요.

얼마 전 중국 마트에서 2달러 주고 한 봉지 산 줄기 상추가 일단 싹이 텄어요. 길러보고, 줄기 양상추가 맞으면 가을에 좀 더 큰 규모로 심어 보려고 해요.기르던 담뱃대가 꽃대를 올리기 위해 뽑아놓은 자리에 씨를 뿌려놓은 창피한 일이 생겼어요.양상추 5포기도 나중에는 먹을 수 없었어요. 담배 상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커요. 이번에도 좀 더 크면 다 빼고 다섯 그루만 키울 거예요. 한 달 만에 드디어 본 잎사귀를 보여주는 방아. ㅜ

저희 집에서 현재 가장 큰 깻잎입니다.그래도 깻잎처럼 잎사귀라도 저렇게 올라오는 건 4개…나머지 지금까지 잎을 문질러봐도 네가 깻잎이라는 엄지손톱만한 잎을 붙인 모종 상태…올해도 깻잎김치는 안될 것 같아요.

갑자기 하나씩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는 산나물, 은빗. 겨우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갑자기 커서 꽃을 올리기 시작하는 쑥갓, 그리고 너무 안 먹어서인지 꽃다발을 만들어도 할 수 있도록 꽃을 올리는 돌나물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레모네이드를 단화분에 꽂아두면 꽂은 윗부분은 죽은 듯하고 밑의 버팀대였던 탱자나무임이 확실한 나무에서 싹이 텄어요. 탱자나무도 청담냄비를 먹으면 기관지에 좋고 말려 목욕을 시키거나 몸에 바르면 아토피로 가려운 피부가 가라앉는다고 해서 한번 살려 다시 흙에 심어 볼까 합니다.

진짜 볼 때마다 심심한 참외…11월초 여행가기전에 쌍잎+본잎 2장을 12개 옮겨 심었는데 여행다녀와서도 기온이 안맞았는지 더 안늘어서…이제 2장 생환한 건 4그루. 나머지는 모두 돌아가셨어요. 씨를 다시 묻어놨는데 싹도 안 나오네요.가장 넓은 평지를 물려줬는데 참외가 이번에 안 되면 그냥 그 자리에 과일나무나 두 그루를 사려고 해요.

동네 야채가게에서 10달러를 주고 유기농 생강을 사서 6쪽을 심었는데 4개가 올라와 2개는 소식이 없어요.조금 파보니 또 하나는 뿌리가 나오고 또 하나는 싹이 날 것 같아서 다시 묻어 뒀는데 제발 늦게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부추 싹을 진짜 200개는 심은 것 같은데 새싹이 하나도 안 돋아났어요. 두 군데로 뭉쳐져 있던 것을 좀 정리해서 세 군데로 옮겼습니다. 옆으로 좀 벌어지세요. 한 번 쓱 까먹고 벽난로 재+흙을 섞어 위에 뿌리면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에요.그리고 언제 노랗게 누워서 누우실지 너무 궁금한 쪽파예요. 겨우내 흔들흔들하더니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니 마지막에 가서 너무 신나게 올라오네요. 내년에는 좀 잘되서 쪽파김치도 담그고, 파전도 많이 보내서 먹어도 심을게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뭔지 알 수 있게 성장하기 시작했어벌써 시커먼 애벌레에게 물려 잎에 구멍이 났어요. 애벌레 때문에 지금 다른 작물들도 피해가… 평소에는 땅바닥에 숨어 있다가 기어서 나가니까 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진짜 제일 잘 자란 가지 하나는 박빌리의 쉬야테로 사망해서… “쉬려고 잔디를 깔면 왜 자꾸 이상한 싹이 있는 데 가서 쉬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때릴 수도 없고 ㅜ

작년에 심고 한겨울 지난 지난 지난 겨울 진딧물들이 엄청나게 뛰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마요네즈를 4번 뿌려서 완치시켰어요.그래도 요즘도 매의 눈으로 둘러보고 있어요.

11월 초에 정식으로 만든 당신자.ㅜ 열개 심었는데 이게 제일 크거든요 하하하하 ㅜ

텃밭카페 팬들에게 나눠진 구아바.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집이 제일 녹음이 우거진 마을입니다.파인애플은 작년에 진짜 작은 걸 심었는데 그래도 많이 컸어요뒹굴던 달걀 감자와 비트를 심는 일이 커지고 있고 동네 페이스북에서 얻은 고구마 줄기는 이곳저곳에 묻었다가 큰일났어요.빨리 줄기가 자라면 잘라먹고 싶네요.25달러 주고 사서 심은 무화과와 텃밭 카페에서 가지를 얻고 뿌리 내린 뽕나무, 그리고 옥수수까지… 무엇을 볼 때마다 가장 보람있는 마을입니다. ㅋㅋ

올해 봄에 심었는데 무화과가 많이 열렸어요.

오클라도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모판에 10개 정도 심었는데, 하나만 살아남아 죽자 땅에 직파한 5개가 다 올라왔어요.내년에는 봐서 될 수 있으면 다 직파할 생각이에요.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 1차분 50개, 그리고 2차로 한 달 후에 심은 25개입니다.하얀 거, 검은 거 섞어서 심으면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오늘 보니까 1차로 심은 옥수수는 꽃이 막 피기 시작하던데요?

1년째 이상 된 무화과 나무야.그냥 죽으면 사나보다인데 저 상태에서 계속 잎이 나려고 해요그냥 놔두려구요.

드디어 본잎이 돋아나는 방울토마토. 대충 14뿌리…이것도 모종을 만들어서 이식하는건 반정도 죽어버리고 그 자리에 직파한게 오히려 잘 자라는것 같아요.텃밭 카페에서 나누어진 버라이어티한 종류의 방울토마토를 심었습니다만, 어디에 무엇이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열매가 맺히면 개스하는 즐거움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우겨요.방토가 잘 되면 썬드라이 토마토를 하고 싶어요.

애호박들이랑 미니범카 보차 애호박도 모종 분갈이 시들어서 옆에 씨가 붙었는데 다 올라왔어.저걸 좀 솎아줘야 하는데 벌써 뿌리가 옆으로 많이 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될 수 있으면 한번 키워볼까요?미니밤 호박은 5개 심었는데 잎이라도 몇 개 달린 게 하나, 그리고 죽어가는 게 하나 남았네요. 속상해요.

백다기 오이와 냉장고에서 씨앗 봉지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3년 먹은 사과 오이의 씨를 발견하고 심은 것입니다. 싹이 팍팍 돋아났어요.근대 백다기 오이는 그 상태에서 계속 꽃만 피고 지는군요. 조숙증인가요?키가 크지 않으면 꽃부터 피우고 있습니다.

완전 애지중지 키우는 두루미 진이야!!!!!!!!!아침에 사진을 찍으면서 시커먼 애벌레가 있었죠. 옆에 보이는 나무 막대기에 듣다가 죽고 죽어서 으깨어 봤더니 이미 이 두 개는 잎을 다 따놓고 기어가면서 저렇게 꺾어 놓은 게 세 개 정말 메슥거려서 더덕은 뿌리 작물이라서 뿌리가 살아 있으면 또 잎이 안 나겠죠. 가능성이 없죠? 정말 너무 아쉬워요.

그리고 잡초반인 도라지반이 섞인 도라지밭입니다. 도라지 싹은 지금도 이곳저곳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도라지 도라지는 수백 개를 뿌린 것 같은데, 싹은 110 정도? 올라온 것 같아요.뒤죽박죽 한 게 많아서 어제 좀 정리하고 힘들어서 GG. 오후에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잘 길러서 3분의 1은 말리고 3분의 1은 청담, 나머지는 2년근을 만듭니다. 아이를 기르는 집은 아이의 기침이나 목감기에 도라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퍼스는 생도라지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친한 동생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서 이번에는 많이 심었는데 얼마나 살지 몰라요.

실제로는 별로 없는것 같은데 사진이 왜이렇게 많은거지? @@작물이 아닌것들 말고도 지지부진한게 많은 탓인가 싶어요. 빨리 날씨가 더워지고 작물이 폭풍 성장하여 풍부한 수확물을 가져다 주면 좋겠네요.저도 빨리 비료든 좀 주든 최대한 싹이 커졌으면 좋겠어요~~~